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 프로야구(KBO) LG 트윈스의 특급 불펜 투수 고우석(26)을 영입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우석과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2년간 최대 450만 달러(약 58억9000만 원)이며, 2026년에는 구단 옵션과 선수 옵션, 2027년에는 구단 옵션으로 각각 245만 달러(약 32억1000만 원)를 받을 수 있다. 총액은 940만 달러(약 123억 원)에 달한다.



고우석은 지난해 KBO에서 6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올랐다. 특히 157km/h의 빠른 공과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KBO 역사상 최연소로 100세이브를 달성한 그는 총 310경기에 출전해 16승 17패, 1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은 고우석에 대해 "그는 놀라운 투수다. 그의 구속과 구종은 정말 인상적이다. 우리 팀에 오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샌디에이고의 총괄 코치인 레이 틴글러도 "고우석은 우리 불펜의 핵심이 될 것이다. 그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특급 불펜 투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