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제 페더러(38·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10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페더러는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를 세트스코어 2-0(6-2 6-2)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2001년 2월 밀라노 인도어 대회에서 처으으로 ATP 투어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100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결승 상대는 자신보다 열일곱 살 어린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다.

치치파스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가엘 몽피스(프랑스)에게 극적인 2-1(4-6 7-6<7-4> 7-6<7-4>) 역전승을 거뒀다.

둘은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만났다. 치치파스가 페더러를 제압해 호주오픈 3연패 도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대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페더러가 호주오픈에서의 패배 설욕과 통산 100번째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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