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한국체대·세계랭킹 52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20위 니콜로즈 바실라슈빌리(27·조지아)에 1-2(6-4 6-7<1-7> 2-6)로 역전패했다.

또다시 1회전 탈락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한 정현은 1월 벌어진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2회전 진출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대회에서 모두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특히 1월 벌어진 타타 오픈과 ASB 클래식에서 연달아 1세트 게임스코어 5-1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해 0-2로 패배했다.

이날은 1세트부터 게임스코어 1-4로 끌려갔던 정현은 내리 5게임을 따내 1세트를 가져왔다.

정현은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가다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정현은 3세트에서도 흐름을 바꾸지 못한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정현은 18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프로방스 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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