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2위)이 6일 시작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43위 로빈 하세(31·네덜란드)와 만난다.

5일 공개된 단식 본선 대진표에 따르면 정현은 1회전에서 하세를 만나고, 승리할 경우 2회전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다비드 고핀(28·벨기에·10위)을 상대하게 된다.

하세는 2012년 7월 33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세계랭킹이다. 투어 대회에서는 2011년과 2012년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했다.

정현과 하세가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핀은 지난해 11월 세계랭킹 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에서는 4차례 우승했다. 2014년 클레이코트 대회에서도 우승한 경험이 있다. 정현과 고핀은 세 차례 맞대결했는데 고핀이 2승 1패를 거뒀다.

마드리드오픈은 한 해에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메이저대회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한다.

마드리드오픈은 올해 4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다. 정현은 앞서 열린 세 번의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중 3월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 출전했는데 모두 8강까지 올랐다.

4월 벌어진 롤렉스 마스터스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마드리드오픈 1번 시드는 라파엘 나달(32·스페인·1위)이, 2번 시드는 알렉산드르 즈베레프(21·독일·3위)가 받았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12위)와 니시코리 게이(29·일본·21위)가 맞붙는다. 정현이 계속 승리를 거두면 3회전에서 조코비치 또는 니시코리를 상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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