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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만나자마자 작별, 미래 기약한 남북 단일팀
뉴시스 |  2018-05-04 22:51
27년 만에 성사된 남북 여자 탁구의 만남이 한 경기 만에 막을 내렸다. 결승 실패라는 결과는 아쉽지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

시작은 따로따로였다. 한국과 북한 여자 탁구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기의 만남' 직후 치러진 대회인 만큼 남북의 교류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대회 초반만 해도 단일팀이 성사될 것이라는 생각은 그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다.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한국 대표팀 선수단장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토마스 바이케르트(독일) ITTF 회장은 2일 밤(현지시간) 할름스타드에서 만났다. 하루 뒤 예정된 ITTF재단 창립 기념회에서 남북 여자 선수들의 시범 경기를 협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창 논의가 진행되던 중 자연스레 여자 단일팀 구성이 거론됐다. 유 위원과 주 서기장은 누가 먼저라도 할 것 없이 동의했다. 북한의 의사를 확인한 대한탁구협회는 3일 오전 5시 대한체육회를 통해 '단일팀을 구성해도 좋다'는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ITT와 단일팀의 경쟁 상대들도 흔쾌히 동의했다. 이야기가 나온 지 만으로 하루도 안 돼 벌어진 일이었다.

한국과 북한은 다음날 오전 10시 8강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경기장에 나타난 선수들은 라켓이 아닌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양팀 감독과 선수단 전체가 악수를 주고받으며 단일팀의 탄생을 알렸다. 적에서 동지가 된 남북 단일팀의 4강 상대는 일본이었다. 한국의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과 북한의 김송이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출격했다.

하지만 일본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중국을 위협할 유일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은 앞선 6경기처럼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단식 주자 김송이가 세계랭킹 3위 이사카와 가스미를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는 일찌감치 기울었지만 남북 선수들이 뒤섞인 벤치의 분위기는 무척 뜨거웠다. 단일팀 선수가 득점을 올릴 때마다 나머지 8명의 선수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패배가 확정된 뒤에도 서로를 위로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한국 안재형 감독은 김송이의 어깨를 툭 치며 격려했다. ITTF 임원들은 코트로 내려와 단일팀 선수들에게 악수를 건넸다.

9명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탁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남북이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다양한 방법으로 이 장면을 지켜본 전 세계 사람들은 이제는 한국과 북한이 맘만 먹으면 손쉽게 단일팀까지 성사시킬 정도로 가까워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북한 차효심은 “(헤어지는 게) 서운합니다”고 했다. 한국 유은총(포스코에너지)은 “이제 떨어지게 돼 아쉽다. 그렇지만 슬픈 분위기는 아니었다. 또 볼 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ITTF가 준비한 대형 한반도기에 각자 이름을 적어 넣었다. 한명씩 받은 소형 한반도기에도 서로 이름을 써서 나눠 가졌다. 김송이는 유은총에게 ‘김송이 바보, 유은총 언니’라고 적었다. 전날 연습 때 유은총이 김송이를 이겨 ‘바보’라고 놀린 걸 떠올린 것이다.

안재형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줬다. 두 번째 단식이 아쉽다. 앞으로도 함께 연습하고 하면 전력이 상승해서 일본과 중국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김진명 감독은 “아쉽지만 다들 잘했다. 모두 고생 많았다”고 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논의 또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대한탁구협회는 북한측에 6월 평양오픈 때 한국 선수들의 초청을 요구할 계획이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19년 11월 12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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