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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체육계 폭행' 뿌리 뽑아야 한다
뉴시스 |  2016-01-04 17:18
체육계가 연초부터 선후배 선수간 폭행 사건이 불거져 발칵 뒤집혔다.

대한체육회와 산하 체육단체들은 체육계의 고질적 문제인 폭력문화를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2016리우올림픽을 약 7개월 앞두고 또다시 폭행 파문이 터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77㎏급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31)은 지난해 마지막 날 동료들과의 송년회 자리에서 후배이자 역도 유망주 황우만(21)을 때려 전치 6주의 큰 상해를 가했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부상으로 수 차례 수술을 받으면서도 오뚝이처럼 재기에 성공해 '오뚝이 역사(力士)'로 잘 알려진 그이기에 충격은 더욱 크다. 이번 폭행 파문으로 10년 자격정지를 받아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던 사재혁은 더 이상 바벨을 잡을 수 없게 됐다. 그에게 폭행을 당한 기대주 황우만 역시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폭행은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다. 정신교육을 빙자해 지도자가 선수를 폭행하거나 위계질서를 이유로 선배가 후배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가 왕왕 발생해왔다.

지난해 9월 남자 쇼트트랙 신다운은 대표팀 훈련 도중 후배를 폭행해 2015~2016시즌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도 승부조작을 거부하다가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큰 충격을 던졌다. 남종현 전 대한유도회장은 지난해 임원 회식 도중 산하 연맹 회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해 물의를 빚고 사퇴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와 산하 체육단체들은 이같은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지난 2014년 1월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입시비리, 조직사유화와 더불어 폭력을 스포츠 분야 4대 악(惡)으로 지정하고 자정 노력을 기울였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인권센터를 운영하며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성폭력 및 폭행 신고를 접수하고 상담도 하고 있지만 완전히 뿌리 뽑지는 못했다.

상당수 엘리트 체육인들의 의식 속에 지도자의 체벌이나 선배들의 폭력이 부당한 처사로 인식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체육 현장 이면에는 경기력 향상과 위계질서를 바로 잡는다는 미명하에 폭력을 눈감아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번 기회를 빌어 체육계에서도 어떤 이유든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물론 산하단체들 역시 잘못된 관행과 악습을 완전히 뿌리 뽑으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가해 지도자나 선수에 대해서는 그가 가진 명성이나 기량에 관계 없이 '일벌백계'해야 마땅하다. 피해 선수의 상처를 보듬어주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 엘리트 체육 현장에서부터 국가대표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에서까지 선수, 지도자들의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행돼야 할 것이다.

지도자는 손찌검을 하지 않고도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좋은 지도자다. 선배 선수는 자신이 흘린 땅방울의 양으로 후배들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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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19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