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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올스타 2루수 카노, 금지약물 들통…80경기 금지
뉴시스 |  2018-05-16 11:19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2루수 로빈슨 카노(36·시애틀 매리너스)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중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카노의 소변 샘플에서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가 검출됐으며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약물인 푸로세마이드는 다른 약물의 복용사실을 막는 은폐제 구실도 한다.

메이저리그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처음 적발된 선수는 80경기, 2차 적발 시 162경기, 3차 적발 시 영구제명 조치한다.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투구에 맞아 오른손 골절상을 입은 카노는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다. 카노는 이르면 8월15일에 복귀할 수 있지만, 규정상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뛸 수 없다.

카노는 선수노조를 통해 "적발된 약물은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의사에게서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라며 "금지약물이라는 것을 몰랐다. 내가 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15년 넘게 프로 선수로 뛴 것은 나의 인생에서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어떤 규정도 위반한 적이 없고,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십번의 약물 검사에서 금지약물이 적발된 적이 없었다"며 "어려운 결정이지만 사무국의 징계를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시애틀 구단은 "카노의 금지약물 적발 사실을 알고 실망스러웠지만, 메이저리그의 약물 정책을 지지한다"며 "카노는 실수를 저질렀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고,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팬과 구단, 동료들에게도 사과했다. 카노가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카노는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을 거치며 14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며 메이저리그 대표 2루수로 활약했다.

통산 2037경기에 출전한 카노는 타율 0.304 305홈런 1206타점을 기록했다. 2417안타를 때려낸 카노는 유력한 명예의 전당 후보였지만, 이번 약물 적발로 치명타를 입게 됐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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