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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빅맨 활약' 男농구, 뉴질랜드 잡고 일본과 격돌
뉴시스 |  2017-08-13 07:54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빅맨들의 돋보인 활약으로 강호 뉴질랜드를 1점 차로 꺾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랭킹 30위)은 13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뉴질랜드(20위)에 76-75로 승리했다.

예선 전적 2승 1패가 된 한국은 뉴질랜드, 레바논(이상 2승1패)과 동률이 됐다. 이어 열린 레바논과 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레바논이 96-74로 이겼다.

3개 팀이 물고 물리며 맞대결 결과에서도 1승1패씩 주고받았다. 득실점에서 뉴질랜드가 +3점, 레바논이 +2점으로 각각 조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5점으로 조 3위가 됐다.

한국은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116-55로 크게 이겼지만, 레바논과 1차전에서 외곽슛이 난조를 보이며 66-72로 패한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2쿼터 초반 전준범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31-17로 크게 앞서 나가는 등 전반을 41-30으로 끝냈다.

그러나 3쿼터 시작과 함께 한국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뉴질랜드에 추격을 허용했고, 3쿼터 막판 자유투를 연속해서 내주며 오히려 4점 뒤진 채 마쳤다.

4쿼터 한국이 따라 붙으면 뉴질랜드가 달아나는 등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종료 52초를 남기고 이종현이 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75-7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김선형의 가로채기로 역전 기회를 잡은 한국은 전준범의 공격이 뉴질랜드의 높이에 막혔지만 종료 27초전 허웅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76-75로 역전했다.

뉴질랜드는 작전타임 후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치며 1점 차로 한국이 승리했다.

이종현이 팀내 가장 많은 16점을 넣었고, 오세근이 13점과 함께 7개의 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김종규도 10점을, 전준범은 3점슛 3개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이날 한국은 3점슛 성공률 23.8%(5/21)에 그쳤고, 자유투도 26개를 얻어 9개나 놓쳤다. 하지만 약세로 예상됐던 리바운드 싸움에서 32-31로 근소하게나마 우세했다.

오세근, 김종규, 이종현, 이승현 등 빅맨들이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이며 뉴질랜드의 높이에 맞선 결과였다. 한국은 페인트존에서도 32점을 넣는 등 뉴질랜드(36점)와 대등하게 주고 받았다.

한국은 광복절인 15일 0시30분 D조 2위 일본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예선 D조에서 경기를 치른 일본은 이번 대회 최강팀으로 꼽히는 호주와 첫 경기에서 68-84로 패했지만 까다로운 상대인 대만(87-49)을 크게 이긴 뒤 홍콩(92-59)마저 여유 있게 잡고 조 2위가 됐다.

일본 농구는 과거 한국에 한 수 아래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각급 대표팀에서 한국이 밀리는 추세다.

여자 농구는 완전히 전세가 뒤집혀 연령별 대표팀은 물론 국가대표팀도 일본에 밀린다.

남자 농구 역시 최근 대학농구 대표팀간 대결인 이상백배 대회에서 일본에 내리 3경기를 패했다.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는 일부 프로 선수들이 참가했지만 일본에 77-81로 졌다.

한국이 일본을 넘는다고 해도 8강 상대는 필리핀이다. 필리핀은 B조 예선에서 중국을 96-87로 꺾는 등 조 1위를 차지했다.

ohj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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