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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종합선수권]'투혼' 김나현 "세계선수권서 올림픽 출전권 2장 따고파"
뉴시스 |  2017-01-08 18:22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대주로 꼽히는 김나현(17·과천고)이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그야말로 투혼을 발휘했다.

김나현은 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118.91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2.87점)과 합해 총 181.78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비록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꿈나무인 임은수(14·한강중), 김예림(14·도장중)에 밀려 3위에 머물렀지만, 심각한 발목 부상 속에서 일궈낸 성적이었다.

김나현은 제대로 발을 딛기 힘들 정도의 오른 발목 부상을 안고 있다. 한 달 전부터 발목에 통증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 공식 훈련 때부터 염증이 심해져 걸을 때에도 절뚝거린다.

그럼에도 김나현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없이 깔끔한 연기를 선보였다. 김나현은 점프 실수를 한 번도 저지르지 않았다.

임은수, 김예림이 나이 제한 탓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하는 가운데 최다빈(17·수리고)에 앞서면서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최다빈은 총 181.48점을 기록해 4위로 밀렸다.

김나현은 "여기 오기 전에 컨디션이 좋았는데 강릉에 오자마자 통증이 심해졌다. 점프도 잘 되지 않아 불안했다. 첫 날 몸살에 걸렸고, 몸살이 낫자마자 발목 통증이 심해졌다"며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다. 선수 생활에 있어서 가장 힘든 일주일이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부상이 너무 심해 걱정이 많았다. 오른 발목 안쪽이 건염 때문에 아프다. 오른 발로 도약을 하는 점프를 뛰면 착지할 때 힘이 빠져서 힘들다"며 "너무 아프니 연기를 하기 직전 시도를 하지 못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부상을 이겨내고 입상에 성공한 덕인지 김나현은 연기를 마친 직후 눈물을 펑펑 흘렸다.

김나현은 "안도감이 들었고, 기뻤다. 순위나 점수를 모르는 상태인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기뻤다"며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나현이 생애 처음으로 나서게 될 세계선수권대회에는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2위 내에 들면 한국 여자 싱글은 평창올림픽에 3명을 내보낼 수 있다. 10위권 내에 들면 출전권 2장을 딸 수 있다.

그는 "부담도 되고 벌써부터 긴장된다. 잘하는 선수가 워낙 많아 쉽지 않겠지만, 10위 내에 들어 올림픽 출전권 두 장을 따고 싶다"며 "긴장을 하면 자꾸 실수가 나오니 긴장 푸는 방법을 터득해야할 것 같다. 점프 성공률을 높여서 실수를 줄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17년 02월 27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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